절絶
다른 이름 포
한 번 끊기고 다시 이어지기 전 단계예요.
절의 뜻
절은 앞선 흐름이 한 번 끊어지는 열째 단계예요. 묘에 거두어진 힘이 흔적까지 흩어지고, 아직 새 힘은 맺히지 않은 빈자리라서 한살이 이야기의 가장 낮은 곳에 놓여요. 그러나 끊어짐은 곧 다음 순환의 문턱이기도 해서, 포태법이라는 이름으로 부를 때는 이 자리를 새 생명을 감싸는 태보라는 뜻의 포라고 하고, 장생 대신 여기서부터 열두 단계를 늘어놓기도 해요. 그래서 절은 미련 없이 방향을 바꾸는 결단, 낯선 곳으로 옮겨 가는 과감함을 살필 때 쓰여요.
絶 글자 풀이
- 絶끊을 절
실이 끊어지듯 이어지던 것이 끊긴다는 뜻으로, 한 흐름이 다하고 다음이 오기 전의 틈을 가리켜요.
절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절은 장생에서 아홉 칸째, 묘 다음 자리예요. 양간이면 지지 순서를 따르고, 음간이면 뒤집힌 순서로 찾아요. 절 자리는 건록과 정반대 지지라서 두 글자가 늘 충의 짝을 이뤄요. 양의 나무 갑은 건록 인의 맞은편인 신에서, 음의 나무 을은 건록 지지 묘의 맞은편인 유에서 절을 맞아요. 흙 천간은 불을 따라가서 무는 해, 기는 자가 절이에요.
| 일간 | 일간 음양 | 지지 |
|---|---|---|
| 甲(갑) | 양 | 申(신) |
| 乙(을) | 음 | 酉(유) |
| 丙(병) | 양 | 亥(해) |
| 丁(정) | 음 | 子(자) |
| 戊(무) | 양 | 亥(해) |
| 己(기) | 음 | 子(자) |
| 庚(경) | 양 | 寅(인) |
| 辛(신) | 음 | 卯(묘) |
| 壬(임) | 양 | 巳(사) |
| 癸(계) | 음 | 午(오) |
양간은 순행, 음간은 역행하고 戊·己는 丙·丁과 같은 자리를 따라요(화토동법).
사주에서 절을 읽는 법
절이 있는 사주라면 지난 것을 붙잡기보다 과감히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는 힘을 먼저 떠올려요. 변화 앞에서 머뭇거림이 적고, 전혀 다른 분야로 옮겨 가도 금세 자리를 잡는 면으로 풀이해요. 절이 여러 칸이면 결정을 조금 늦추고 한 번 더 살피는 습관이 힘이 된다고 보고, 절이 없다면 한 길을 꾸준히 이어 가는 지구력이 돋보인다고 읽어요.
절 예시
일간이 庚이면 寅에서 절을 맞아요. 寅은 庚의 건록 申과 맞은편 지지예요. 음간 辛은 거꾸로 돌아 卯가 절이고, 卯는 辛의 건록 酉와 맞은편이에요.
절에 대한 흔한 오해
흔한 생각
절이 있으면 사람과의 인연이 끊긴다.
이 서비스가 보는 방식
끊는다는 글자 뜻과 약한 단계를 꺼리는 풀이가 겹쳐, 이별이나 단절로 읽는 해석이 퍼졌어요. 이 서비스는 절을 관계의 끝을 알리는 표시로 쓰지 않고, 흐름을 정리하고 방향을 트는 성질로 설명해요.
흔한 생각
절은 열두 단계 가운데 가장 나쁜 자리다.
이 서비스가 보는 방식
가장 낮은 곳이라는 말은 힘의 크기를 말할 뿐 좋고 나쁨이 아니에요. 포태법이 이 자리에서 순환을 세기 시작한 것처럼, 여기서는 다음을 준비하는 문턱으로 봐요.
문안 수정일
사주 해석은 전통 명리 이론에 바탕을 둔 참고 정보이며, 학파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